▲ 청와대가 1일 주요 부처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사진 첫번째 왼쪽부터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내정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내정된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내정된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보건복지부 1차관에 내정된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두번째 줄 왼쪽부터 고용노동부 차관에 내정된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내정된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조달청장에 내정된 김정우 전 국회의원, 소방청장에 내정된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세번째 줄 왼쪽부터 기상청장에 내정된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된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내정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내정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사진 제공=청와대)

[팩트인뉴스=변윤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주요 부처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분위기 쇄신의 성격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전세난, 백신 문제 등으로 동요하는 민심을 어르고, 국정감사 이후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과거 청와대 인사들을 발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능력 갖춘 인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국정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공직사회의 내부 쇄신을 촉진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의도와 달리 이번 인사는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주택자로 물러난 일부 인사가 포함된데다 나머지 내정자 중에서도 다주택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디. 청와대는 이들에 대해 “1주택으로 처분 의사를 확인하고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제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 양성일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박화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임명했다

 

또 조달청장에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방청장에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이 임명됐다.

 

이 가운데 박진규·윤성원·도규상내정자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특히 박진규 내정자와 윤성원 내정자는 다주택 논란으로지난 7월 교체된 인물이다. 박 내정자는 경기 과천과 세종시에, 윤 내정자도 서울 강남구와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 1채씩 보유했었다. 지난해 12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 참모는 한 채만 남기고 팔아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청와대를 떠나 경질성 인사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3개월여만에 차관으로 승진하면서 청와대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 내정자는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했고, 박 내정자 역시 1채를 매각 중으로 12월 이전 등기 이전이 완료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른 다주택자들도 처분 의사를 확인, 모든 내정자가 곧 1주택자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팩트인뉴스 / 변윤재 기자 purple5765@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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