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과 동일하게 2.6%로 유지했다.

9일 IMF는 ‘세계 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와 동일하게 2.6%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IMF 연례협의 한국 미션단은 지난 2일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정부 등 당국과 경제 동향 및 전망, 위험요인, 정책 권고 등과 관련 협의를 실시했다.

IMF와 협의하는 자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6조원 규모를 현재 준비 중에 있다.

오는 2020년 한국경제성장률은 올해 대비 0.2%포인트 높은 2.8%로 예상했다.

올해 세계 경쟁률은 지난해 10월보다 0.4%포인트 가량 떨어진 3.3%로 하향 전망했다.

선진국은 0.3%포인트 떨어진 1.8%를, 신흥개발도상국은 0.3%포인트 낮아진 4.4%로 예측했다.

이 중 미국은 0.2%포인트 하락한 2.3%, 유로존은 0.6%포인트 낮춘 1.3%로 봤다.

반면 중국, 일본은 각각 6.3%, 1.0%로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IMF는 최근 중국 경기둔화와 무역긴장 지속, 유로존 모멘텀 약화 등을 세계경쟁률 하향 이유로 꼽았다.

또한 노딜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재정위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무역 긴장과 금융긴축 촉발요인,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으로 기울어진 리스크를 고려하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IMF는 “2020년 이후 경제성장률 회복을 위해 부채관리, 지출효율화 등 신흥국의 거시경제 안정적 운용이 필요하다”며 “선진국은 완화적 재정·통화정책 및 금융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가파른 경제둔화를 피해야 한다.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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