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상의 취업준비생들이 ‘유튜브 학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07명을 대상으로 ‘유튜브학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인 55.7%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관심이 매우 많다’는 답변이 44.6%로 가장 많았고 ▲매우 적다(26.1%) ▲적다 (18.2%) ▲크다(11.1%)로 순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사용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문학원에 이어 대학에서도 유튜브 관련 전공이나 강의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학에서는 ‘유튜브 학과’ 또는 ‘1인 미디어’ 관련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와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의 경우 오는 2021년에 유튜브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튜브 운영이 취업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취미 언급 정도만 가능하다)’라는 응답이 65.5%를 차지했다.

유튜브 운영이 취업 스펙이 될 수 없는 이유로는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을 정하기가 어려워서(64.7%)’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유튜버들이 너무 많아져서(29.4%)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5.5%)였다.  

 

반면 유튜브가 취업 스펙이 될 수 있다(34.5%)고 답한 이들은 ▲구독자 수/좋아요 수 등으로 본인의 노력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74.5%) ▲자발적/주체적/적극적인 인재임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20.8%) ▲유튜브 영상 제작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4.7%)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높은 관심에 비해 실제 유튜버 활동을 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이들은 25.7%에 불과했다. 응답자 73.3%는 ‘유튜버 활동을 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이미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은 1%에 그쳤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