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는 19일 ‘모듈러건축위원회 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모듈러 건축(레고 블록을 쌓듯 조립하는 방식의 건축)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한 전문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회원사들은 포스코 강건재솔루션마케팅그룹의 황민오 그룹장을 모듈러건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자문위원장으로 조봉호 아주대학교 교수를 위촉했다.

조 교수는 본 회의에서 ‘국내 모듈러 산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모듈러 사업화 성공을 위한 기술적 과제들을 제시했다.

또한 ‘해외 모듈러 건축 관련 제도 및 발주방식’에 대한 발표에서 안용한 한양대학교 교수는 해외 선진국 대비 국내 업계의 모듈러 제도 및 발주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을 지적하며 선진국의 모듈러 건축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다양한 발주 방식에 대한 분석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모듈러 시장의 저변 확대 및 강재모듈러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정하고 ▲모듈러 관련 기술 및 제도 개선 ▲자재 및 시공 품질 관리 체계 마련 ▲모듈러 우수성 홍보 및 교육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정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올 하반기에는 서울건축사회 등과 공동으로 건축사들을 대상으로 모듈러 건축의 인식확대를 위한 프리패브 건축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외 모듈러 발주‧인증‧장려 제도 및 우수 시공‧설계 사례 등을 주제로 해외 전문가 초청 강연을 추진, 모듈러 건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족한 모듈러건축위원회에는 건축내장재 및 조선기자재 업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10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대학 및 연구기관의 대표적인 모듈러 전문가 10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모듈러 건축의 대표 플레이어들이 전부 한자리에 모인 전문 위원회가 발족했다는 평가가 이어져, 앞으로 위원회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철강협회]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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