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전국 최초 매입형 유치원 공립단설 구암유치원 입학식에 원생들과 학부모가 참석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2021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10개 매입형유치원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전날부터 오는 31일 오후 4시까지 매입형유치원 신청을 받는다.

매입형유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국공립유치원 다양화를 위해 제시한 방안으로, 기존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국공립유치원 1개를 신설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이 적게 소요된다는 장점이 있다.

신청자격으로는 자가소유의 단독건물이며, 6학급 이상 설립된 사립유치원이다.

법에 의한 시설‧설비 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각종 지도‧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유치원은 제외된다.

사립유치원이 신청을 하면 서울시교육청 매입형유치원 선정평가단에서 서류 심사와 현장방문을 통해 최종 선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선정시 공립단설유치원이 없는 지역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립단설유치원이 없는 서울 내 자치구는 ▲강북구 ▲광진구 ▲영등포구 ▲용산구 ▲종로구 등 5개 지역이다. 도봉구와 마포구에는 매입형유치원 개원이 예정돼 있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한국감정평가사협회로부터 추천받은 2개 업체에 의뢰해 감정평가를 맡기고, 평균값 이하로 매입금액을 산정한다.

선정 결과는 6월 발표 예정으로, 매입형유치원으로 선정되면 확약서를 체결한 후 정밀안전점검 절차를 거친다.

이후 ▲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예산편성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개원한다.

한편, 서울에서는 관악구 구암유치원이 지난 3월 매입형 유치원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개원했다. 이후 9개 매입형유치원이 추가 선정돼 총 10개가 개원했거나 개원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2기 공모를 통해 10개원을 추가로 개원한 뒤, 내년에 10개원을 추가 공모해 2021년까지 총 30개원의 매입형유치원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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