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타다 프리미엄’의 서울시 인가 발표를 공식 부인했다. 이와 관련 VCNC도 ‘잘못된 발표’라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번 VCNC의 사과는 이들이 발표했던 ‘타다 프리미엄, 서울시 인가 완료’ 발표가 잘못됐다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VCNC는 12일 저녁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공식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기 전에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이어 “서울시의 행정상 완료 절차까지 성실히 임하고 더 나은 택시와의 상생모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르게 절차가 완료돼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하는 택시기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VCNC는 보도자료를 통해 “타다 프리미엄의 서울시 인가가 발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다음날인 12일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부인했다.

서울시는 이날 “현재 일부 택시사업자가 면허전환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을 뿐 아직까지 면허전환을 인가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와 협력하는 서울형 플랫폼 택시의 첫 모델이다.

타다의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처럼 일대일 즉시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타다 자체 차량이 아닌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차량을 이용한다.

타다는 이용자와 택시기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만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공유한다.

플랫폼 사업자인 VCNC는 지난 3월부터 타다 프리미엄에 선발된 택시 100여대를 대표해 인가신청 이전 서울시와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이행보증금 납입 여부를 두고 양측은 갈등을 겪으며 협의는 진전되지 못하며 VCNC가 4월로 예고했던 타다 프리미엄 출시는 미뤄졌다.

그러나 이번에 서울시가 이행보증금을 받지 않는 대신 VCNC는 타다 프리미엄 요금을 티머니로 정산하기로 합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시 해명을 고려하면 서울시와 VCNC는 사전협의를 완료하고 택시사업자의 면허전환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호출중개사의 의무 담보와 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해 호출중개사가 고급택시에 신규로 진출하거나 기존 고급택시 호출중개사가 고급택시를 늘리고자 할 경우에는 업무협약을 우선 체결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협약 체결 과정에서 이행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등 다양한 의무담보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간 10여회의 협의를 거쳐 1회 위반 시일정금액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김준하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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