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일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1381.30:1 기록...역대 최대
업계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1위, HMR 시장 적극적 참여 때문"

▲ 교촌에프앤비가 3,4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유가증권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촌치킨 홈페이지 제공)

 

[팩트인뉴스=권준호 인턴기자]교촌치킨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 상장을 위해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이 1381.30:1을 기록했다.

5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첫날 기록한 청약 경쟁률은 38.56:1이었으나 청약 마지막 날은 1381.30:1의 경쟁률을 기록해 유가증권 청약률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종전까지 최고기록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록한 1117:1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9조4047억원이 모였고 공모가는 1만2300원으로 확인됐다. 청약률은 유가증권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공모가가 낮게 형성돼 증거금은 빅히트의 58조4236억원보다 적었다.

업계에서는 교촌에프비앤비의 청약률이 유가증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를 ▲ 교촌치킨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교촌치킨이 가정간편식 시장(HMR) 진출에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뽑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교촌치킨은 향후 국내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를 통해 경쟁사 대비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이 6.2억원으로 가장 높고, 가맹점 폐점율은 0.5%로 가장 낮다”고 기술했다.

이어 “교촌치킨이 HMR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라며 “교촌치킨은 내년까지 120여개의 상품을 HMR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촌치킨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중 매출액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치킨 가맹점당 매출액 성장률도 가장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많이 모인 것이라고 본다”라고 진술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저희도 경쟁률이 이 정도까지 오를지는 예상을 못했다”며 “교촌치킨이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브랜드 파워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공모 가격이 적정하고 일반청약 대상자에게 배정된 주식이 전체의 20%(116만주)로 적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촌에프앤비의 유가증권 상장은 오는 12일에 예정돼 있으며, 교촌치킨은 이번 상장으로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 타이틀을 갖게 된다.

 

팩트인뉴스 / 권준호 기자 kjh0109@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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