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S칼텍스, 수소충전소 개소…“수소차 생산 속도낸다”
효성, 글로벌 화학업계와 맞손…수소사업에 3000억 투자
한화, ‘니콜라’ 상장 계기로 美 수소사업 진출 검토

▲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현대차 수소충전소 (사진=뉴시스)

현대차그룹과 현대로템, 효성, 한화 그룹 등 국내 업계가 수소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소사업은 연소 후에도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회면서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는 수소에너지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약 18%를 차지해 연간 2조5000억달러(약3000조원)의 시장가치와 함께 3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수소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도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며 수소경제에 성큼 다가서는 모습이다.

 

수소산업 활성화가 두드러진 기업이라면 현대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GS칼텍스와 손잡고 ‘H강동 수소충전소’의 문을 열고 수소차 대중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향후 수소버스, 수소트럭 개발 및 생산에도 속도를 내 수소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 역시 활발한 수소 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지난 4월 글로벌 화학그룹인 린데그룹과 함께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치인 하루 35t,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을 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수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수소 트럭 업체인 ‘니콜라’가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지난 2018년 11월 1억 달러(약 1205억 원)를 투자했던 한화의 니콜라의 지분가치는 7억5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1년 6개월 사이에 가치가 7배이상 올라가게 된 것이다. 한화는 이를 기회삼아 미국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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