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국내 디스플레이‧패널 공장에서 사용하는 불화수소를 100% 국산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을 기점으로 식각, 세정 공정에 사용하는 불화수소를 국산 제품으로 적용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액체 불화수소는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불순물을 세정하는 데 사용한다.

특히 불화수소는 일본에 대한 의존도 높아 국산화에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LG디스플레이는 국산 불화수소를 처음 생산라인에 투입한 지 한달여 만에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국산 불화수소 테스트를 완료하고 재고 소진에 따라 순차적으로 생산라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디스플레이 제작 공정에 사용되는 액체 불화수소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기체상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는 국산화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