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BoA(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점을 직접 방문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문 고객 확보를 위해 축소하던 점포수를 늘리는 ‘거꾸로 전략’을 내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향후 5년간 미국 내 지점에 400개 지점을, BoA는 3년간 350개 점포를 새로 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양사는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미국 전역에서 점포수를 축소해왔다.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CEO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금을 맡기고 상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 등을 챙기느라 지점을 찾는 고객도 여전히 상당하다”며 지점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BoA 역시 자산가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지점을 많이 이용하고 모기지 상품 가입 등 ‘돈 되는 거래’의 상당수는 지점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중요 지역의 경우 전략 점포를 늘려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새로 만들 점포는 은행원들이 줄줄이 앉아서 고객을 맞는 예전 시스템과는 달리 새로운 형태의 지점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체이스가 최근 뉴욕 맨해튼에 문을 연 ‘플래그십 점포’는 애플 전시장처럼 꾸미고 은행직원들이 태블릿 PC를 들고 돌아다니며 고객과 소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이 핀테크 등 신기술에만 치중한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 기술 진보만큼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에도 신경 쓰는 ‘하이테크-하이터치’ 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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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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