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위원장은 동북아특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임종성, 유동수, 김한정, 오영훈, 이재정 의원과 함께 오후 1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국회 본청식당에서 비즐리 사무총장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북한 인구의 40퍼센트인 약 1천만 명이 영양결핍 상태라고 알려진 가운데 참석자들은 북한 식량상황의 심각성을 재확인하고 대북 식량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북한 식량문제 해결이 핵 문제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WFP를 통한 지원은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이는 지원 자체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지원식량이 군용으로 전용될 우려는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북한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WFP의 활동에 경의를 표하고 “WFP와 함께하는 대북 식량지원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비즐리 사무총장은 “송 위원장님을 비롯한 한국의 국회의원들께서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에 이어 제가 대한민국의 친구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