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오는 5월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연기하기로 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 예정인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0’을 전격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파운드리 포럼도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2016년 처음 실시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파운드리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매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5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까지만 하더라도 예정대로 포럼을 개최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 13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이후 정상적으로 포럼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첫 포럼 개최지인 미국에서의 포럼 연기를 알리며 향후 일정은 공지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대만 TSMC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선두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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