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장비 노후화와 단말 생산 중단, 가입자 감소 등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을 신청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날 오후 과기정통부에 2G 서비스 종료 신청서를 접수했다.

정보통신법에 따라 기간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종료하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종료 60일 전에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011’ 등 01X 휴대폰 번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9월 기준 SKT의 2G 가입자는 57만4736명으로, SKT 전체 가입자의 약 2% 수준이다.

KT는 SKT에 앞서 지난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T는 지난 2월부터 2G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또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쓸 수 있다. 이는 2021년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010 번호로 변경한 경우에는 SKT이 제공하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2021년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010 번호로 변경한 후에도 전화 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의 번호가 표시된다.

SKT는 “연말까지 2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 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TV‧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와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할 방침이다.

 

(사진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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