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이 2주간 추가 연기됐다.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유행으로 오는 23일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이 사실상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다음 달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 등 감염병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은 만큼 통제범위 안에서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유럽 등 해외에서 확진사례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판단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개학일을 일주일간 1차 연기한 이후, 지난 2일 2주 추가 연기한 바 있다. 

교육부는 개학일을 3차 연기하면서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수업일수를 10일 감축하기로 권고했다.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도 허용할 예정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의 최대 10%(유치원 18일·학교 19일)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 

교육부는 고교 개학이 장기간 연기됨에 따라 대입 일정 변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감염증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개학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교육부)

 

팩트인뉴스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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