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병원 클리닉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하면서 유명인들의 사망과 확진 소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유럽 왕실도 바이러스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과 사촌지간인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86) 공주가 지난 26일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유럽 왕실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주의 동생 엔리케 드 브루봉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하던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지난 26일 오후 숨을 거뒀다”면서 “(공주의) 장례는 27일 마드리드에서 치렀다”고 알렸다. 

1933년 파리 태생의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여성의 권리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여 ‘붉은 공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파리 소르본대와 마드리드 콤플루텐스 대학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콤플루텐스 대학에서는 헌법학 교수로도 활동했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자가격리를 해제했다. BBC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왕세자의 아내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이번 주까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 왕실에서는 모나코의 군주 알베르 2세 대공이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알베르 2세는 미국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모나코 왕실은 19일 “대공의 건강은 걱정할 만한 상태가 아니며 병원의 권고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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