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 = 박세현 기자] 곡소리 들리던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갑자기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인 우리기술투자가 사흘 연속 오름세다. 비트코인 급등 원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오후 2시57분 기준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전일 대비 3.46% 상승한 3740원에 거래 중이다. 2일 26.68% 급등에 이어 5일 연속 오름세다.

우리기술투자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가지고 있다. 2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500만원을 넘어서자 우리기술투자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4일 오후 3시 0분 기준 56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급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SEC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와 투자회사 밴엑의 ETF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하단에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을 첨부했는데, 이는 ETF 승인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캡처 화면이었다.

그러나 이는 매체의 만우절 장난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이 ‘축 만우절 ’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적었다. 그러나 미국과 국내 일부 매체가 이 내용을 빼고 보도하면서 비트코인이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뉴스가 가짜뉴스로 확인된 이후에도 비트코인은 상승세는 여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상승세는 우리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몇몇 투자 전문가들은 정확한 원인을 알게 될 때까지 비트코인 등 관련 종목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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