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고객사와 함께 개발한 'POSCO-Box(P-Box) 기둥과 철근콘크리트 보 접합공법(868호)‘이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는 종합건설사인 포스코건설, 한아, 한양, 호반과 설계 및 엔지니어링사인 피컴스와 공동으로 P-Box 접합공법을 개발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지진 발생으로 인한 내진설계 의무 건축물 증가와 친환경 중시 등에 따른 건설산업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춘 것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콘크리트를 채워 넣은 P-Box 강관 기둥에 가로 방향의 철근콘크리트 보를 접합한 이 신기술 공법은 기존 공법보다 10~15% 공사비 절감과 탄소배출량 1.5% 저감이 가능하다.

또한 한 층씩만 쌓아 올리던 기존 방식과 달리 P-Box 강관은 한 개의 높이가 3층에 해당하는 15m로 공사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포스코는 “P-Box에 적용된 HSA600은 인장강도 600MPa를 보증하는 건축용 열연강재로, 굽힘과 용접 시 변형발생을 최소화한 포스코만의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을 개발한 김진원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포스코 소재와 기술력을 토대로 기술 연구에 착수한지 1년만에 HSA600 소재 양산화에 성공했고, 3년에 걸쳐 P-Box 접합 공법을 개발해 건설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신기술이 시장에서 활발하게 적용되도록 고객맞춤형 제품과 이용기술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을 밝혔다.

[사진 제공=포스코]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