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리스크’로 곤혹 치르는 남양유업vs‘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는 매일유업

김준하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8 18: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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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악재다. 과거 불매운동으로 지금까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이 이번엔 가족리스크에 휘청이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손녀 황하나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남양유업도 덩달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측에서는 “회사와 관계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으나 남양유업을 향한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남양유업이 잇단 구설로 크게 휘청이는 사이 경쟁사는 큰 차이를 벌려나가고 있어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매일유업 매출(연결기준)은 1조3006억원으로, 남양유업 매출(1조797억원)보다 2200억원 많았다. 최근 3년동안 남양유업의 매출은 계속 줄고 있다.

수익성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매일유업은 583억원이었고, 남양유업은 20억원에 그쳤다.

매일유업이 남양유업을 앞지르기 시작한 때는 2013년부터다.

2013년 5월, 남양유업이 오랜 기간에 걸쳐 지역대리점에 ‘밀어내기’를 했다는 고발과 함께 남양유업 직원의 막말 녹취록이 공개된 것이다.

이 사건은 사회적인 공분을 사며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그리고 이 사건의 여파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남양유업이 고전을 하는 동안 매일유업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빠르게 치고 나왔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비롯해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등 상품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냉장컵커피 시장, 가정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 및 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국내 조제분유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남양유업은 유가공 전문기업을 넘어 종합식품회사로까지 도약을 꿈꾸고 있다.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매일유업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핼고 유가공 전문 기업을 넘어 식품회사로서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한 중요한 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김준하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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