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대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반기에도 녹록치 않았던 취업문이 하반기에는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서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 의사가 있는 곳은 248개 응답 기업 가운데 113개인 45.6%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졸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기업은 34.2%고, 20.2%의 기업 도한 채용 여부를 아직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66.5%의 기업이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고 답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한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들이 전체 다 채용을 한다고 해도, 지난해보다는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들이 줄어드는 것이다.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 동채 채용규모는 3만 841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가 감소한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1만 3075명 ▲자동차·항공 1만 60명 ▲석유화학‧에너지 4160명 ▲금융 1099명 ▲기계철강‧중공업 934명 ▲유통‧무역 633명 순이었다.

올해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은 9월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밝힌 대기업 가운데 59.3%가 9월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한편, SK, 롯데, CJ등은 9월 첫재 주 대졸 신입공채 모집을 시작한다.

SK그룹의 채용규모는 세자릿수로 지원자는 16일까지 모집한다. 롯데그룹도 9월 첫째 주 모집을 시작하며, 채용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도 AI채용전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반기 신입공채에서 입사지원 시 계열사 간 복수지원도 가능해졌다.

CJ그룹 역시 9월 첫째 주 대졸 신입공채 모집을 시작하며,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팩트인뉴스 / 정다연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