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금융당국이 최근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레버리지 비율 산정 방식을 바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드사들이 중금리대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지난 17일 금융당국 및 관련 업계 등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카드사들이 요구했던 레버리지 비율(자기자산 대비 총자산 한도)을 현행 6배로 유지하는 대신 총자산에서 중금리대출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금리대출 시장에 카드사들이 적극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금융위가 발표한 ‘2017년 중금리대출 실적 및 제도 개선방향’을 보면 지난 2017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민간이 2조7812억원, 사잇돌대출은 9568억원 등 총 3조7380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이 4~10등급인 차주에 70% 이상 공급되는 가중평균금리 18% 이하인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말한다.

그동안 인센티브 부여와 공시 강화 등 정책적 노력을 해온 결과 지난 2016년 대비 2.9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6년 말 9809억원이었던 중금리대출 잔액은 2017년 6월 1조7917억원, 2017년 말 2조368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도 중금리대출의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JT친애저축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개인신용대출 취급액 가운데 중금리대출이 99% 가까운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JT친애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중 중금리대출 규모는 약 1200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JT친애저축은행은 기존 운영 상품인 원더풀 와우론 외에도 원더풀 J론, 원더풀 T론 등을 지난해 10월부터 출시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 혜택을 더 많은 중·저신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합리적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팩트인뉴스 / 윤철우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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