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국내 상장사 중 일본 주주 지분율이 5% 이상인 기업이 올해 34곳으로 조사됐다. 일본 주주 주식가치는 1조8200억원 수준이다.

9일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지분을 가진 일본 주주 현황 분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지분 현황 등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국적 법인이거나 개인주주이면서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율을 가진 기업은 코스피 16곳, 코스닥 18곳으로 집계됐다.

34개 기업 중 핀테크업체인 SBI핀테크솔루션즈(일본인 주주 72.4%) 등 11곳은 일본 주주가 최대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새론오토모티브와 전자부품 제조사인 모아텍도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기신정기, 에스텍, 티씨케이, 에스씨디, 삼아알미늄, 코리아에스이, 유니슨, 대동전자가 포함됐다.

반도체관련 업체 중에서는 도쿄일렉트론이 하나마이크론 주식을 13.8%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평가액에서는 NTT도코모가 KT 지분을 5.46% 보유해, 총 4013억원이었다.

티씨케이 최대주주 도카이카본의 주식평가액은 3058억원, SBI핀테크솔루션즈 최대주주 SBI홀딩스는 285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비상장사 가운데서는 한국에 진출한 자동차와 전자부품 제조사도 다수였다.

일본계 주주가 지분 50% 이상 지분을 확보한 자동차 부품 업체로는 ㈜경신, 덴소코리아, 고요지코코리아 등이다.

전자 부품 업체로는 히로세코리아, 한국경남태양유전, 한국태양유전 등이 있었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일본은 많은 분야에서 기술과 자본 인력을 상호 보완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곳이 많다”며 “전자‧자동차 분야는 많은 부품과 소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특정 부품과 소재를 무기로 공급이 장기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두 나라 해당 산업 자체가 마비될 수 있고 세계 경제에도 빨간 신호등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