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의 가격인상이 이어지면서 ‘타이레놀’ 등 대표적인 진통제도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약국가는 물론 편의점에서도 가격인상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얀센의 타이레놀 판매를 맡고 있는 한국존슨앤존슨컨슈머 측은 타이레놀 4종의 가격을 오는 7월부터 대폭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0일 유통업체에 발송했다.

가격 인상은 ER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해당되며, 인상폭도 상당하다.

인상폭은 ▲‘타이레놀 500mg’ 18.6% ▲‘타이레놀 콜드에스’ 25% ▲‘타이레놀 현탁액’ 18.6% ▲‘타이레놀 츄어블’ 18.6% ▲‘타이레놀 우먼스’ 14.9% 등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인상 폭은 평균 15%선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약사가 공급가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약국가에서도 판매가 인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타이레놀은 대표적인 편의점 상비약으로 꼽히기 때문에 약국뿐 아니라 편의점 판매가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7년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타이레놀 4종은 편의점 상비약 13종 공급액의 약 39%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타이레놀과 함께 진통제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펜잘큐’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부터 진통제 시장에 가격인상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진통제뿐 아니라 올해 초부터 일반의약품은 일제히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 후시딘은 물론 동화약품의 가스활명수, 일동제약의 사리돈A 명인제약의 이가탄F 등의 가격인상이 진행됐다.

올해 상반기 가격이 인상된 품목은 다빈도 유명 일반의약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김준하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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