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됐다.


졸리는 4일(현지시간) 영국 채널4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영화를 몇 개 찍을 것이다. 내가 즐길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돼 매우 운이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내일 당장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진데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만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아이들이 10대에 접어들면서 연기를 그만둬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집에서 할 일이 정말 많다”고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미 언론은 졸리의 첫째 아들 매덕스가 13세가 될 때까지는 그녀가 은퇴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내다봤다.


매덕스가 올해 11세로 아직까지 향후 2년여의 시간이 남아있고, 졸리 역시 내후년 3월 개봉하는 영화 ‘멀레피센트(Maleficent)’를 촬영 중인 지라 은퇴 여부를 논의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가 영화 ‘쿵푸팬더3’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게 떠돌고 있으며 영화 ‘솔트2’의 대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실 졸리가 은퇴에 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은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전했다.


지난 2010년 미 연예지 베니티페어와 한 인터뷰에서도 은퇴와 관련된 심정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


당시 졸리는 “연기는 나를 성장하게 한다. 내 자신에 대해 배우며 삶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표현하게 해주는 멋진 일”이라면서 “이렇게 재밌고 럭셔리한 직업을 갖게 된 것에 정말 감사한다. 지금도 베니스 한복판에서 일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을 뗀 뒤 “하지만 이 일을 꽤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해 여운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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