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로 한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자 극우파로 알려진 아베신조가 이끄는 일본 자유민주당에 환영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은 박 당선인의 소식을 전하며 독도 문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외무성의 한 간부는 “박 당선인이 대북 정책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강경한 자세로 임할 것임을 피력해왔다”며 “일본은 이번 대선 결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의 문제의 대응에 한국과의 협력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박 당선인이 그간 선거전에서 협상이 중단된 한일간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그가 한・일관계에 대해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이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 새 정부의 외교 자세를 파악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박 당선인이 앞서 “독도는 한국 고유의 영토로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박 당선인은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어려운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는 26일 총리에 등극하는 아베 총재는 박 당선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전하며 “한일 양국은 다양한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경제 및 국민 교류의 측면에서 관계는 매우 견고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재는 이어 “한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긴밀한 협력이 중요한 이웃 나라이기도 하다”며 “박근혜 차기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대국적 관점에서 한일 양국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고 싶다”고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정치권 밖에서도 박 당선인에 대한 환영 인사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일본 경제계를 중심으로 박 당선인의 당선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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