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집권 2기의 첫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을 언급하며 전세계 핵확산 억제 의지를 천명했다. 북한이 전날 강행한 핵실험에 대해 도발이라고 규탄하고 이란핵과 더불어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외 현안중에서는 북한 문제를 가장 비중있게 다뤘다. 특히 연설에 앞서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한 차례 언급하며 핵실험을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도전이 알카에다로 끝나지 않는다"며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의 확산을 막는 것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국제적인 의무사항을 준수할 때에만 안보와 번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지난 밤에 목격했던 도발(북한의 3차 핵실험)은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동맹국을 지지하고 우리의 미사일 방어력을 강화해 이러한 위협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도 언급하며 핵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기 위해 연내에 파병 미군의 절반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고 중동에서 인권문제 해결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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