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38north


대북제제 바람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에 맞대응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추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이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 2009년 장거리 로켓인 은하2호를 쏘아 올렸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로켓발사기지 인근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관측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가 자체 운영하는 북한동향 정보사이트 '38노스(38 North)'14(현지시간) 북한 무수단리의 동해 위성발사장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이 장소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지난해 태풍으로 타격을 입은 발사대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고 이는 북한이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위성사진을 보면 연료 439100를 담을 수 있는 저장고 3개가 지난해 발사장에 설치됐다고 38노스는 지적했다. 전력이나 통신망이 지날 수 있는 배관들도 관측됐다.


미국의 상업위성 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달 촬영한 위성사진 등에서도 기존발사장의 크레인 위치가 바뀌고 골조물 인근에서 정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최근 북한이 중거리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KN-08’을 발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주목하며 은하 로켓의 추가 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다만, 38노스는 북한의 새 중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KN-08'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KN-08은 지난해 4월 김일성 생일 군사퍼레이드에서 북한이 새로 선보인 미사일로,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가 가능하며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까지 사거리에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8노스는 북한이 오는 2016년 발사대 건설작업 완료시 훨씬 큰 규모의 미사일 실험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또 발사대에 분출가스로부터 로켓을 보호하는 장치인 '플레임 트렌치(flame trench)'가 새로 발사장에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 셈난 발사장에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구조로 파악돼 이란의 대북지원 여부에 의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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