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혼슈 남서부 시네마현에서 개최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정부가 차관급 인사 파견을 강행해 한일관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제국이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한 1905년 2월 22일을 기념해 시마네현이 제정한 것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열려왔다.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되며 차관급인 시마지리 아이코 내각부 정무관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민당의 호소다 히로유키 간사장 대행 등 현직 의원들도 18명이나 참석해 역대 행사중 가장 많은 의원들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무관 파견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대에도 파견계획 변경은 없다고 재차 확인해 한일 관계 냉각이 우려된다.


스가 장관은 시마지리 정무관의 파견에 대해 “(변경은) 있을 수 없다.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이기 때문에 정무관을 파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조구치 젠베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정부에 영토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쿠로다 카츠히로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특파원이 "독도문제로 한국 사회는 어떻게 움직이는가"라는 주제로 오후 2시40분부터 한 시간동안 강연도 한다.


행사가 열리는 시네마현민회관에서는 다케시마 기념상품도 판매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다케시마와 오키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특별 전시도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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