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이 다시 정치적 시련으로 얼룩질 위기에 처해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야당 콩고민주사회진보연합(UDPS)의 지도자 에티엔 치세케디(80)가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귀국했지만, 곧바로 경찰에게 억류돼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APF 측은 치세케디와 당지지자들의 접촉을 막으려는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의 의도라고 이를 설명했다.


수장 치세케디는 당초 당원들을 그의 귀국행사에 동원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최루 가스를 사용해 이를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귀국 후 수도 킨샤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UDPS는 성명서를 통해 “야당 지도자를 납치하고 고문했다”고 콩고민주공화국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콩고민주공 정부는 지난 2011년 11월 선거기간 동안, 정부의 부정 선거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자 반정부 단체의 시위를 금지하는 등 반세력의 집결을 막았다.


치세케디는 당시 선거에서 현 대통령 조세프 카빌라에게 진 뒤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자신이 대통령이라고 선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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