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국방부가 "수 주 이내에 괌에 최신 탄도미사일 방어망을 배치할 것" 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는 트럭 탑재 발사대와 요격미사일, AN/TPY-2 추적 레이더, 통합발사 통제 체계 등이 포함된 최종단계 고고도 지역방어시스템(THAAD)을 이동시키고 있다.

국방부 한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 영토와 동맹국, 국가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호전적인 발언을 고려할 때 북한은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동맹국에 실제적이고 분명한 위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미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함에 따라 괌과 하와이는 물론 미 본토의 미군 기지들을 겨냥해 북한의 전략 로켓 및 장사정포 부대들에 대해 전투근무 태세에 돌입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지금 이 순간부터 조선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제1호 전투근무 태세에 돌입할 것이며 여기에는 괌과 하와이, 미 본토의 모든 침략 기지들을 겨냥한 장사정포 부대와 전략 로켓부대들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