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반도 전쟁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한 국민행동 발족식'에서 참가자들dl 피켓을 들고 있다.
북한군이 “전쟁이 오늘 당장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정세”라고 위협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가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은 4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고사령부가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대로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조성된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분분초초를 다투고 있다”고 위협을 가했다.


담화는 또한 미국을 향해서 강한 적대감을 표출했다.


인민군 대변인은 “지속적으로 가증되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분별없는 핵위협은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우리 식의 첨단 핵타격 수단으로 여지없이 짓 부셔버리게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 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에 통고한다”고 도발 발언을 쏟아냈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최근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투입된 미군의 B-52, B-2 전략폭격기와 F-22 전투기, 핵잠수함, 구축함 등에 대한 맹비난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특히 “이명박 역도의 전철을 밟고 있는 남조선의 현 괴뢰당국자들과 군부 깡패들에게는 알아들을 수 있도록 벌써 우리의 경고신호를 보낸 상태”라면서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황에 대한 책임은 백악관의 미행정부와 펜타곤 군부 호전광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에 즉각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에 맞서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괌 기지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몇 주 내에 고고도방어체계(THAAD)를 괌에 배치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한, “THAAD는 트럭 탑재 발사대, 요격 미사일, AN/TPY-2 추적레이더, 통합 사격통제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며 공격보다는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방위산업주들이 급등, 납북 경협주가 급락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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