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욘세./사진=비욘세 공식홈페이지


쿠바 여행을 떠났던 미국의 팝스타 부부 '비욘세와 제이-지'가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국인 쿠바를 여행하고 독재기구에 돈을 대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비욘세 부부는 결혼 5주년을 맞아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아바나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비밀리에 떠났으나 유명 부부를 알아본 쿠바인들에게 둘러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시시각각 보도됐다.


하지만 이는 곧 쿠바계 이민자 출신이자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인 일레아나 로스 레티넨과 마리오 디아스 발라르트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다.


레티넨과 발라르트는 즉시 경제제재 담당 부처인 재무부에 비욘세 부부가 쿠바 방문 허가증을 받았는지, 어떤 목적으로 갔는지 따위를 문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쿠바의 관광사업은 정부가 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쿠바 관광에 미국 달러를 쓰는 것은 쿠바 국민들을 옥죄는 독재기구에 돈을 대주는 것과 같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측은 “개인 문제엔 답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재자’ 지원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


한편,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가 이끈 쿠바혁명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미국인들이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지 않으면 쿠바를 방문하지 못하게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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