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기후센터 APCC 기후변화연구팀 김옥연 박사.


기후변화에 대한 한국인 연구자의 논문이 화제다.


APEC 기후센터는 APCC 기후변화연구팀 김옥연 박사의 미래 날씨 어떻게 바뀔 것인가(How do weather characteristics change in a warming climate?)’라는 논문이 대기 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크리메이트 다이너믹스(Climate Dynamics)’지에 기고됐다고 22일 발표했다.


크리메이트 다이너믹스(Climate Dynamics(ISSN # 0930-757’)는 논문인용지수 4.602의 대기과학 학술지이다. 논문인용지수는 해당 저널에 게재된 논문이 다른 연구 논문에 인용된 빈도수를 뜻한다.
이 연구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예민하게 느끼는 기상 요소인 지표면에서의 기온, 강수, 풍속에 대해 미래 2030~2056, 2073~2099년의 날씨 특성을 전망하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어섰다는 보고가 잇따르며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김 박사의 연구 논문은 미래 실생활과 더욱 밀접한 날씨의 특징을 전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연구는, 북반구 고위도 지역(위도 50도 이상) 겨울에는 매일매일 기온 변화가 감소하고 같은 지역 봄철 풍속 변화폭은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이 지역에 위치한 풍력 발전소는 풍속의 변동성 감소로 인해 풍력 에너지의 생산량 예측과 관리가 쉬워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강수 변동성이 사계절 모두 눈에 띄게 증가해 이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지구 온난화로 평균 강수량이 증가한다는 발표는 많았지만 강수의 매일 변화(daily variability)가 클 것이라는 전망은 새롭고 참신한 연구결과로 수문 관리, 재난 예방 관리 등의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연가수량 1200mm 지역에서는 강수의 매일 변화 폭 증가로 인해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다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경향이 커진다는 전망이므로 가까운 미래에 이로 인한 피해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옥연 박사는 부경대학교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김 박사는 미국 기상청, 독일 기상청에서 방문 과학자로 일했으며 201010APCC에 입사해 아태지역 이상기후 전망 및 이의 지역적 특징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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