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당장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들어갈 생활비와 카드값 등의 이유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월간 인재경영이 공동으로 <직장인 사직서 제출 충동 경험>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이번 설문은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국내외 기업에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94.6%(1060명)가 ‘직장 생활 중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껴봤다’고 답했다.
사표를 던지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과중한 업무로 매일 야근이나 초과근무 할 때와 ▲상사나 동료와 마찰이 있을 때 등의 이유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나보다 동료가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인사고과 시즌 내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을 때 ▲좋은 회사로 이직한 동료를 볼 때 ▲다니는 직장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답답한 사무실에 갇혀 시간을 죽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등도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장 들어갈 카드값과 생활비 때문에 ▲더 좋은 이직 조건을 신중히 탐색하기 위해 ▲경력을 쌓아야 해서 ▲다른 회사도 다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에 등의 이유로 사표를 내고 싶은 마음을 누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고 퇴사하는 동료를 볼 때는 ‘사표 낸 직원으로 인해 우리 회사나 상사가 바뀌었으면’하고 바라는 심리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고, 근소한 차이로 ‘부럽고 나도 사표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도 36.4%로 높았다.
반면, ▲본인만 손해인 무모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25.5%로 다소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