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26일 제42회 소년체육대회 레슬링 경기가 열리고 있는 대구광역시 경상중학교 체육관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레슬링 올림픽 핵심종목 채택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대한레슬링협회 임원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핵심종목 제외 결정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탈락위기에 놓여 있던 레슬링을 선택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올림픽위원회(IOC)총회가 8(현지시간) 레슬링을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지난 2월 핵심종목에서 탈락했던 레슬링이 가까스로 부활한 셈이다.


이날 레슬링은 IOC위원회 총 95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경쟁종목인 야구·소프트볼(24)과 스쿼시(22)2배 이상의 표를 얻었다.


앞서 레슬링은 지난 2월 일부 서방국가들의 문제제기로 인해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배제될 위기에 놓였다. 당시 레슬링계가 패닉상황에 빠져 집단적 항의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곧바로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착수, 문제로 제기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조직 개편, 제도 개선, 공격적인 경기운영 등 IOC의 결정을 번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올 여름을 보냈다.


한편, 이번 IOC 총회에서 레슬링이 올림픽 종목으로 최종 결정되자, 국내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 대한레슬링협회 이사는 퇴출 결정 당시에는 진짜 모든 게 내려앉는 심정이었다. 레슬링계 모든 선배들이 무기력증에 빠졌다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선배들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기정 레슬링협회 전무이사는 전 세계 레슬링계의 축제 같은 날이다. 올림픽 종목 탈락이라는 결정을 받아들고 큰 충격에 빠졌었는데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없다뼈를 깎는 자구책으로 지적 사항까지 개선했으니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일만 남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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