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9월 29일(일) 잠실 올림픽보조경기장에서 ‘제3회 서울시 외국인근로자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서울시에는 11만여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살고 있으며, 상당수가 비전문인력으로 단순노무, 건설업, 서비스업 등 힘든 일에 종사하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서 외국인근로자들이 고된 일상과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고 화합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외국인근로자 체육대회는 29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잠실 올림픽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다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 위주로 경기를 진행한다.

주요종목은 10인11각 달리기, 두더지굴통과, 협동바운드, 줄다리기, 400m이어달리기 등 9개 종목이며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행운의 룰렛, 고무신다트 등 7개 이벤트게임도 펼쳐진다.

시상은 각 종목별 득점을 합산하여 우수팀 3팀 선정하고, 응원상 등 특별상 4팀을 선발해 참여센터 골고루 수상할 수 있게 하였다.

외국인지원 민간단체인 ‘외국인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에서는 특별부스를 마련하여 다양한 산업안전보호구를 전시하고 체험기회를 제공하여 외국인근로자에게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보호구세트도 지급한다.

참가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페어플레이를 선서하고 경기에 임하며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참가자 전원에 대해 보험가입하고, 대회현장에 응급 의료진도 배치한다.

각 센터에서는 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몇 주 전부터 종목별 선수를 선발하고 체육대회의 백미인 응원전을 위하여 기발한 응원도구, 의상, 율동 등을 준비한 센터도 있어 재밌고 활기찬 대회가 기대된다.

참가자를 대표하여 선서를 하게 된 제프리(인도네시아) 씨는 “외국인근로자체육대회가 갈수록 많은 근로자들이 참여하고 즐거운 만남과 축제의 장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했다.

서영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이와 같은 체육대회 등 문화교류행사를 활성화하고 센터를 통한 각종상담 및 의료지원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외국인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서울생활 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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