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강력한 왼손 펀치로 에릭 실바를 제압했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9' 웰터급 매치에서 에릭 실바를 2라운드 KO승으로 제압했다.


김동현은 자신을 “30초 안에 링에 눕히겠다”고 장담했던 실바를 상대로 강력한 왼손 펀치를 적중시켜 실신 KO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김동현이 UFC 통산 9승(2패)을 기록하는 동안 펀치만으로 경기를 끝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번 승리로 아시아인 UFC 최다승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8승2패.


김동현은 경기 초반 실바의 타격에 고전했다. 연속 펀치를 안면에 허용했고, 펀치에 이은 니킥 콤비네이션에 케이지 구석으로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위기 상황마다 클린치를 통해 노련하게 이를 극복했고,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는 등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압박했다.


마침내 김동현은 2라운드 2분40초 정도를 남기고 전광석화 같은 레프트 훅을 실바의 오른쪽 턱에 꽂았다. 김동현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실바에게 한 차례 파운딩 펀치를 날리자 주심이 달려와 경기를 중단했다.


일방적인 응원에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동현의 노련함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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