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그간 성추문 의혹 등에 시달리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9일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의 모습을 방영했다.


'성추문설'이 나돌던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15일 아시아 역도선수권 대회 관람 이후 24일 만이다.


리설주는 하늘색 정장 차림으로 준공식에 참석해 행사 내내 밝은 표정을 지으며 김 제1위원장을 수행했다.


북한전문가들은 한동안 잠적했던 리설주가 24일 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난 것은 국내외 매체에서 퍼지고 있는 추문설을 잠재우기 위함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8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 10여명을 총살했다는 내용을 접했지만 리설주와의 관련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은 리설주가 결혼 전 활동했던 은하수 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일부 단원들이 음란 동영상 제작 혐의로 공개 처형됐으며, 이는 리설주의 연루 사실을 덮기 위함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 준공식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문경덕 노동당 비서, 태형철 김일성대 총장, 김태희 김일성대 당 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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