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지지율 60%넘어, 흔들리는 아베 정권


[팩트인뉴스=정다운 기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탈(脫) 원전을 주장하고 나섰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즉시 원전 제로로 가는 쪽이 좋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원전 제로 주장과 관련해 아사히 신문(朝日)이 이달 9~10일 벌인 여론 조사를 보면 고이즈미 전 총리의 원전 제로 주장을 지지하는 의견이 60%, 같은 기간 실시한 마이니치(每日) 신문 조사에서는 55%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전 재가동을 기본 정책으로 삼고 있는 집권 자민당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다니 겐(中谷元) 자민당 부간사장은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내에선 명확하게 원전 제로를 주장하는 이들은 적다. 그러나 이번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발언이 여론이나 당내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16일 TV 도쿄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이즈미 전 총리의 원전 제로 주장에 관해 “그의 발언에 많은 국민이 찬성하는 상황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며 아베 총리와 고이즈미 전 총리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력업계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기사업연합회장인 야기 마코토(八木誠) 간사이(關西)전력 사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원전은 일본 에너지 자급률의 4%로, 에너지 수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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