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만델라


[팩트인뉴스=정다운 기자]타계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91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시각으로 10일 오후 6시부터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 91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금세기 최고의 외교 이벤트가 펼쳐질 전망이다.


영결식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이 헌사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적대국가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대통령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기 때문에 별다른 마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모객들은 11일부터 사흘간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 안치된 만델라의 시신에 묵념하게 되며, 장례식은 오는 15일 만델라의 고향인 쿠누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생전 한국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고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두 번 국빈 방문한 적이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직접 만델라의 자서전을 번역하기도 하는 등 두 사람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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