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이하림 기자]대기업들이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섰다. 대부분 다음 달 초중반부터 공채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하락의 우려 속 대기업조차 신규 채용인원을 늘리는 곳은 드물었다. 이에 하반기 취업문은 여전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


첫 스타트는 현대자동차가 끊었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전략지원과 개발플랜트 분야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이공계를 중심으로 뽑는 개발부문 신입사원은 정기 공채형식으로 모집된다.
채용 절차는 12차 면접, 신체검사로 나뉜다. 1차 면접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HMAT), 핵심역량면접과 직무역량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으로 종합면접, 영어면접으로 이뤄진 2차 면접이 있고, 마지막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다.
인문계가 중심인 전략분야는 상시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단 이번 하반기부터는 서류전형 결과를 매달 한 차례씩 발표한다. 상시 채용 지원자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선발인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약 2500명을 뽑을 것이란 것이 업계 일각의 추측이다.
이어서 삼성그룹도 추석 이후인 다음 달 중순부터 하반기 대졸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은 상반기와 비슷한 40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필기시험 격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시험일은 오는 1012일로 결정됐다. 그밖에 구체적인 채용 일정과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SK그룹도 다음달 1~22일 원서를 접수한다. 상반기와 비슷한 1000여명의 대졸공채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SK는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SK탤런트 페스티벌을 다음달 17~18일 이틀간 계획 중이다. 이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한 사람은 서류전형이 제외된다. 인적성검사(SKCT)는 오는 1019일이다.
LG그룹은 올해 채용방식을 크게 변화할 예정이다. 계열사별 채용이 14년 만에 그룹 채용으로 바뀐다. 한 지원자가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등에 한국사와 한자가 포함된 인문역량이 추가됐다.
또 인턴, 봉사활동, 자격증, 공모전, 어학성적 등은 일체 받지 않기로 했다. 직무와 관련 없는 단순 스펙쌓기를 지양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모집인원은 2000명이며, 원서지원은 다음달 1~17일 통합 채용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롯데그룹도 하반기 대졸공채 900, 인턴 400명 등 1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다음달 2~16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특히 롯데는 올 하반기부터 여성인력 채용 비중은 40%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 외에 두산그룹, 한화, CJ 등이 하반기 공채를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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