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64.6%

▲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치열한 취업전쟁에서 20대 여성이 같은 나이대 남성에게 완승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는 30대 여성의 경제활동률은 최고 기록을 보여 동년배 남성과 격차가 사상 최소로 줄었지만 단순 수치 개선과 달리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6%20대 남성(62.0%)2.6%포인트 앞섰고, 이는 20122분기 20대 남성을 처음 추월한 이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20대 남녀 경제활동참가율 격차는 20122분기 1.5%포인트에서 같은 해 4분기에 0.1%포인트로 줄었고 다시 증가세를 보여 01%포인트 선을 보였다. 이처럼 20대 여성이 20대 남성을 앞지른 이후 격차가 2%포인트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분기 64.6%20122분기(64.9%) 다음으로 가장 높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2분기 20대 남성 경제활동참가율은 62.0%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취업전쟁에서 20여풍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과거와 달리 여성 고학력자가 많아진데다 직장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처럼 노동시장 구조가 바뀌면서 거세게 부는 여풍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경력단절이 고질적으로 일어나는 30대 여성에게도 일어났다.
올해 2분기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최고치를 보이며 30대 남성과의 격차가 통계치가 있는 19993분기 이후 사상 최소를 기록했다. 2분기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분기보다 1.7%포인트 급등한 58.7%로 사상 최고로 30대 남성(93.8%)보다 35.1%포인트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대 남성을 3년째 앞지른 것과 달리 30대 여성은 출산·육아 부담으로 30대 남성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근로자 월급여액은 여성이 1705천원으로 남성(2664천원)64.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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