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일가 부정 축재자료 뉴욕 타임스 등에 건네

▲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뇌물수수 혐의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 중국 CCTV 스타 뉴스 앵커 루이청강(38)20명의 고위 간부 부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 등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중국 고관 부인들 사이에서 공공의 연인으로 유명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루이청강은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부인 구리핑(58)의 내연남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많은 고위 간부 부인들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고관 부인들은 58~68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고위 간부 부인들과 은밀히 말하는 동안 입수한 기밀 정보를 활용해 자신이 정보통이며 뒤를 봐주는 고위층이 있음을 과시했다.
이들 부인들은 지난해 루이청강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구명 운동'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또 이들 남편들은 아내들의 불륜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지만 추문이 바깥으로 새나가는 걸 막기 위해 루이청강에게 간첩죄를 씌워 입을 막으려 한다고 언론은 밝혔다.
애초 루이청강의 죄목은 뇌물 수수로 알려졌었지만 이후 간첩 혐의로 바뀌었다. 앞서 일부 전문가는 "루이청강 사안은 상상보다 심각하다"면서 "그는 간첩죄로 극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루이청강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중국 고위층 일가의 부정 축재 자료를 미국 뉴욕 타임스 등에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1977년생인 그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등 국가원수 30여 명과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천이 발표하는 세계 500대 기업의 최고위급 간부 300여 명을 인터뷰하는 등 CCTV의 간판 앵커였다.
루이청강은 지난 20136월 방중을 앞둔 박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인터뷰한 뒤 박 대통령이 육필로 쓴 중국어 경구를 선물로 받았고, 이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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