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를 복수전공 경우 SCSA 지원 가능

▲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박길재 기자]삼성그룹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동일 계열사 지원 횟수 제한을 없애고, SSAT를 보기전에 에세이를 내도록 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12'인재와 채용' 홈페이지(careers.samsung.co.kr)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FAQ) 코너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응시 횟수 제한 여부를 묻는 질문이 반복되자 이를 공지형식으로 알린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까지 입사 지원자는 같은 계열사에는 세 번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 채용부터는 지원 횟수 제한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동안 지원자의 폭발적인 증가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 계열사 지원 횟수 제한을 뒀으나, 이번에는 직무적합성검사를 도입하는 새 채용제도를 전면 시행하기 이전에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고려해 횟수 제한을 없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성은 에세이를 먼저 제출하고 채용 필기시험인 SSAT를 보도록 지원 절차도 손질했다.
삼성 측은 "작년까지는 SSAT 합격자에 한해 에세이를 제출했지만 올해는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에세이를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SSAT 합격자 발표 후 이르면 23일 이내에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에세이 작성 시간이 부족하다는 기존 지원자들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지원자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에세이를 먼저 제출받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문계를 복수전공한 경우에도 SCSA(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아카데미)에 지원할 수 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인문계 전공자에게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 상반기부터 '통섭형 인재' 채용을 시작했다.
이밖에 3급 신입사원과 인턴 채용에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며, 이번 채용에는 직무적합성평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삼성전자 등 16개 삼성그룹 계열사는 11일 오후부터 3(대졸) 신입사원 지원서 접수에 들어갔으며, 마감은 20일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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