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박예림 기자]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안병훈(24)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 버지니아주 웬트워스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BMW 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안병훈은 21언더파(267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안병훈의 유럽 데뷔 이후 첫 승이었으며 동시에 최소타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존 새계랭킹 132위였던 안병훈은 5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안병훈은 “내 인생을 바꿀만한 우승이다. 지금까지 거둔 승리 중 가장 큰 승리”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으며 “매우 흥분된다.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2005년 미국에 진출해 2009년 17세의 나이로 US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하여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을 경신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안병훈은 골프 외에 그의 부모 때문에 또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안병훈의 부친인 안재형(50) 현 남자탁구대표팀 코치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이며 모친 자오즈민(52)은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거둔 바 있다.


안재형-자오즈민 부부는 또한 한·중 수교이전인 1989년 국제 결혼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직경 40mm 탁구공으로 이어진 부부가 43mm 골프공으로 결실을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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