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지현 기자]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출전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선수들이 지진에 긴급 대피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지난 26일 수원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지난 25일 오후 발생한 진도 5.5릭터 규모의 지진의 여파가 수원 선수단이 머물고 있던 지바현 가시와에서도 느껴졌다.


진도 5.5는 전봇대가 파손되는 정도의 지진이며 진원지와 수원의 숙소는 직선거리 30km가량 떨어져 있다.


숙소 전체가 들썩거렸고 이에 객실에 있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복도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수원 서정원 감독(45)은 “숙소 전체가 덜컹하는 느낌이었다. 선수들 걱정이 앞섰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오(26)는 “내일 경기를 할 수 있느냐”며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반면 일본을 경험한 선수들은 침착하게 넘어갔다.


일본에서 자란 정대세(31)는 “평범한 수준의 지진”이며 “동료들이 놀랄 것 같았는데 역시나 복도에서 우왕좌왕하고 있었다”라면서 그저 웃어넘길 뿐이었다.


역시 일본에서 6년간 활동한 펠리페 곤사우베스(28) 역시 “일본에서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진도 9 수준의 강진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여진도·추가 피해는 없었으며 지진은 그저 한번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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