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지현 기자]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만리장성에 가로막혀 우승을 놓쳤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감독 이정철)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에 0-3(21-25 21-25 21-25)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예선을 포함해 7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한국팀이지만 중국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반면 비록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한국팀은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 2001년의 대회 준우승 이후 결승 무대를 밟은 것은 14년만이다.

이날 한국은 매 세트 선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에서 먼저 20점을 올렸으나 중국 신인 공격수 주팅의 연속 득점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3세트에서도 21-24까지 따라갔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 감독은 “3-0이긴 하지만 높이를 앞세운 중국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모든 포지션이 조금 더 분발해줬다면 좀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한국에 돌아가서 선수를 보강하고 견고한 팀워크를 완성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MVP는 득점 1위를 차지한 주팅(중국)이 거머쥐었고 김연경(27·터키 페네르바체)은 득점 2위에 올랐다. 또한 남지연(32·IBK기업은행)은 대회 베스트 리베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