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박예림 기자]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참가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감독 울리 슈틸리케·60·독일)이 미얀마를 가볍게 제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참가중인 대표팀은 지난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미얀마를 2-0으로 제압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은 이정협(23·상주 상무)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재성(22·전북 현대)이 그 뒤를 받치도록 했다.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22·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과 염기훈(32·수원 삼성)을 배치했으며 포백에 김진수와 장현수를 위치시켰다.


이에 비해 미얀마는 9명을 수비에 포진시키며 수비에 집중한 가운데 허를 찌르는 공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초반부터 미얀마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지난 아랍에미레이트(UAE)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한 염기훈은 전반 2분부터 슛을 시도하는 등 미얀마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며 손흥민 역시 날카로운 슈팅을 보였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나가는 가운데 전반 35분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이재성이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다.


후반 22분에는 손흥민이 프리킥을 얻어내 골로 연결시켰다.


경기는 2-0으로 종료되었으며 한국은 G조 선두에 올랐다. 한국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9월 3일 라오스를 맞아 홈경기를 펼치게 된다.


추가골로 쐐기를 박은 손흥민은 “다득점보다는 승점 3점이 중요하다. 1골로 이기던 100골로 이기던 어차피 승점 3점”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경기를 이끈 슈틸리케 감독은 “양 팀의 전력차가 크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적은 점수 차이로 이겼다. 볼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수비에서 실수없이 풀어갔지만 공격에서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패스미스가 많이 나왔다”고 지적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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