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박예림 기자]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참가한 한국여자축구대표팀(감독 윤덕여)이 사상 첫 승리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즈다운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메시’ 지소연(24·첼시레이디스·영국)과 부상에서 회복중인 박은선(29·WFC로시얀카·러시아)을 투톱으로 스페인을 상대한 한국대표팀은 초반에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끌려다니던 한국대표팀은 베로니카 보케테, 비키 보사다 등의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왔으나 결국 전반 29분에 첫 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해온 마르타 코레데라가 패스한 공을 보케테가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이후에도 한국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잠시 휴식을 가진 한국팀은 후반 들어 달라졌다.


후반 6분 지소연의 슈팅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선 한국대표팀은 1분 뒤 주장 조소현(27·현대제철)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유미(24·화천 KSPO)가 올려준 공을 조소현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어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며 기회를 노려던 한국은 후반 32분 김수연(26·화천KSPO)이 행운의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스페인 공격수 소냐 베르데무스는 수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히 한국대표팀 수비진에 가로막히며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고 경기 종료 직전의 회심의 슈팅도 골대를 맞고 비켜나갔다.


이로서 한국은 E조 조별예선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여 3승을 올린 브라질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한편,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오늘 22일 몬트리올에서 F조 1위로 올라온 프랑스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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