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kg를 메치고 우승한 김지윤
[팩트인뉴스=박예림 기자]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한국 유도대표팀의 활약이 눈부시다. 대회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훌쩍 뛰어넘은 8개를 획득했다. 아직 남녀 단체전도 남아있어 추가메달의 가능성도 예상된다.


지난 7일 광주 염주빛고을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경기에서 ▲남자 60㎏급 김원진(23·양주시청) ▲여자 48㎏급 정보경(24·안산시청) ▲여자 무제한급 김지윤(26·양주시청)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특히 김지윤은 결승에서 150kg 거구인 강지에(중국)와 맞잡았다. 경기를 잘 이끌어가던 김지윤은 경기종료 1분 35초를 남겨두고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체중 40kg의 열세를 극복하고 시도한 업어치기 판정은 심판 논의 후 절반으로 변경되었다. 비록 한판을 따내지는 못했으나 김지윤은 이번 업어치기를 통해 ‘부드러움이 능히 강함을 제압한다’는 유능제강(柔能制强)의 원리를 그대로 증명했다.


절반과 유효를 각각 하나씩 따내며 우세승을 거둔 김지윤은 “서정복 감독님이 총감독님이 되시면서 남녀 따로 하던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합동훈련을 통해 남자 선수들과 맞잡아보면서 배우는 것 같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한편, 한국 유도는 그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효자종목 노릇을 해 왔으나 최근 불거진 대한유도협회 남종현 전 회장의 폭행사건과 특정 학교를 중심으로 한 파벌 논란 등이 문제시되었다.


그런 가운데 유도 대표팀은 개인전 16개 체급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모든 구설수를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앞서 ▲조구함(23·수원시청·남100kg) ▲곽동한(23·하이원·남90kg) ▲안바울(21·용인대·남66kg) ▲안창림(21·용인대·73kg) ▲김성연(24·광주도시철도공사·여70kg)이 대표팀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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