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박예림 기자]2015 윔블던 선수권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의 노바크 조코비치(28·세르비아)가 우승하며 대회 2연패 및 세 번째 윔블던 우승컵들 들어올렸다.


13일(한국시간) 조코비치는 영국 런던 윔블던에 위치한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34·스위스)를 3-1(7-6(1) 6-7(10) 6-4 6-3)으로 제압하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윔블던 대회 5연패를 포함하여 7회나 우승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 17차례 우승하며 지난 2009년에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윔블던 대회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으며 지난 2014년 대회 결승전에서는 조코비치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쳐 ‘테니스 황제’의 설욕전에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페더러의 서브로 시작된 첫 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조코비치가 가져갔다.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으나 이번에는 페더러가 이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조코비치는 15-40까지 몰렸으나 6-4로 전세를 뒤집었고, 4세트에서 6-3으로 페더러를 누르고 대회 2연패를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그동안 페더러와 39차례 대결하여 19승 20패로 다소 밀렸으나 이번 대회로 동률을 만들면서 기록면에서도 페더러의 아성을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약 20분간 중단 후 재개되었다.


조코비치는 “비로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생각했으며 매우,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했다.


특히 결혼 1주년을 맞은 조코비치는 “결혼하고 아버지가 된 후 수많은 경기에서지지 않았다. 나는 수많은 토너먼트에서 이겼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결혼하고, 아기를 갖고, 즐겨라”고 조언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유독 프랑스 오픈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달 대회에서는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30·스위스)에게 발목잡히며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조코비치의 그랜드슬램 도전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